동네 흔한 길냥 (오드아이) 길냥-숲속의아이들


이웃집 할머니 중에 냥이와 개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이 가끔 우리집에 놀러오셔서.. 얘기를 풀어놓곤 한다. 그 할머니 집에는 온통 냥이들이 하얗다고...  마당 한 가득 하얗다고 하신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 오늘은 그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곳으로 잠시 가보기로 한다. 혹시나 흰 냥이들을 볼 수 있을까?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는 그 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헛. 정말로 흰냥이들이 할머니댁 근처 텃 밭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다. 




저기 멀리.. 엄마냥과 새끼냥이 보이더라. 





그리고 그 근처에 또 다른 청소년냥과 성모냥이 일광욕 중인 것 같고.. 








내가 텃밭으로 다가가자.. 엄머냥과 새끼냥은 황급히 나를 피해 이동중이고.. 





사실 더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지만, 녀석들의 
한가한 일광욕을 방해하는 느낌인지라. 
그냥 눈으로 확인만 했다. 실제로 그 할머니 
말씀대로 흰냥이들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돌아서서 집으로 올려고 하는 데.. 








헛 내 등뒤에서 바라보고 있던 또다른 흰냥이!








내가 뒤돌아서자, 흰냥이도 황급히 총총사라진다. 











야옹아.. 라고 부르자.. 잠시 뒤돌아서서 보고.. 





가만히 다가오는 데.. 헉!! 오드아이다!!!












완전 이쁜 오드아이 터앙인가(?)









이렇게 도도하고 이쁜 냥이가.. 우리동네에 .. 있다니. 







여튼 녀석도 나를 잠시 쳐다보고 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 찍어본다. 너무나 이쁘다. 









하지만 낯선 나의 모습에 도망가는 오드아이냥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관찰한다. 






이 녀석 뒤로 보이는 또다른 흰냥이~!!!!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금 살금 찍어본다. 






이렇게 이쁜 길냥이가 있다.. 심지어 건강해보이고 깨끗하다. 










우리 시골은 정말 한적한 동네이다. 그러나 요 10여년 전 부터, 도시의 부유한 사람들이 은퇴를 하고 전원주택을 짓고 윗마을 (산허리 쯤)에 많이 이사를 왔다. 아마 그 전원주택의 사람들이 키우던 냥이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냥이를 저런 품종냥이를 키우진 않았을 것이고. .... 

그런데, 왜 중성화도 안시키고 키웠던 걸까? 저 냥이는 아마 위에사는 전원주택 사람들의 냥이 일 것 같은 데.. 찾지도 않았네 ㅠㅠ 암턴 저 냥이가 이웃집 할머니댁에 와서 밥을 얻어먹으면서 살아남았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주인이 데려가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 길냥이로 살아가는 건 아닐까 싶다. 중성화 되지 않은 체 집을 나왔다면 분명 8개월 전후로 집을 나왔으니 사람의 손길과는 멀어지지는 않았을까?

다들 사연이 있겠다만, 동물을 키우는 데 관상용이나 장식품으로 키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 주인이 실수로 저 냥이를 잃어버렸다면 다행이지만, 혹시나 어릴 때 이쁘다고 데려왔다가 커서 유기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길 바란다. 

다행히 저 냥이는 이웃집 할머니가 주는 먹을 것을 먹고 나름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여튼 우리동네 흔한 길냥이.. 오드아이 냥.. 





덧글

  • 2016/01/10 16:13 # 삭제 답글

    톡에 올린 거 보고 진짜 깜놀 귀티도 그렇고 오드아이!!! 게다가 다 하얘!!! 넘 우아해 보이더라 길냥이인데도 우아함과 귀티가 흐르다니 신기할 뿐 비싸게 사서 저렇게 버릴만큼 돈이 많은가 허허 씁쓸하구만
  • 열정 2016/01/10 16:51 #

    여러가지 설이 있는 데. 일단은 윗동네 사람들은 원래 살고 있는 마을 어르신들과 교류가 없어. 쩝 씁쓸한 일이기도 한데. 그래도 냥이 찾을려면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함.

    그리고. 중성화 되지 않은 체 나왔다는 건. ㅜㅜ. 어릴 때 귀엽다고 키우다가 그냥 방치 한 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이 동네 좁은 데 찾을려면 찾았을 것 같은 데 진짜 씁쓸해

    여튼 저 냥이는 정말 이쁘더라고..
  • 뽀도르 2016/01/11 13:50 # 답글

    양쪽 눈색깔이 다른 냥이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많이 신기합니다
  • 열정 2016/01/11 18:59 #

    네 실제로 보니 더 이쁘더만요. ㄷㄷ 그런데 어디서 왔는 지 모르지만 그 도도함이 그대로 살아있더군요
  • 역성혁명 2016/01/11 14:59 # 답글

    007 악당 스펜서가 이 글을 좋아합니다. (늘 세계정복을 꿈꾸며 옆에 흰고양이를 두고있죠.)
  • 열정 2016/01/11 19:00 #

    ㅋㅋㅋ 그렇군요 스펜서.. 저 냥이 때문에 .. 그 미모에 홀려서 판단력이 흐려질만 하더군요
  • Megane 2016/01/11 21:02 # 답글

    시....심쿵X100000000000........
  • 열정 2016/01/11 21:59 #

    나도 저런 품종냥이가 있다는 걸 사진으로만 접했다가 직접 보니 ㄷㄷㄷ
  • 강주현 2016/01/11 23:12 # 삭제 답글

    제가키우고싶네요ㅜ 어찌데려올수없을까요ㅜ집에냥이한마리만있어서 한마리더키우고싶은데ㅜ
  • 열정 2016/01/12 17:18 #

    집을 나온 냥일 것 같은 데 길냥생활을 오래해서 사람 손에 길들여질까요?저도 말만 들었지 처음 보는 애들이라서 놀랬어요. 정말 이쁘죠?
  • 코토네 2016/01/12 00:51 # 답글

    한국에서 흰색 오드아이 냥이를 길에서 본 적은 없는데... 유기묘일 가능성이 크군요. 앞으로도 잘 살아남기를....ㅠㅠ
  • 열정 2016/01/12 17:19 #

    원글에도 썼듯이 아마도 유기묘겠지요. 시골이긴 하나 전원주택이 10여년 전 부터 들어서는 곳인지라 그 곳 출신이지 싶습니다. 찾을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데 안찾네요 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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