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8월의 어느날
커다란 계획없이 나선 행선지이다.
그다음주부터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돈의 노예로 들어서는 나날이기에, 마지막 주중의 백수날을 그냥 집에서 보내긴 싫어서, 새로산 자전거(흰둥이, 미니벨로)를 타고 떠나본다.
평소에 가고자 했던 부산의 끝. 다대포.
3호선 지하철을 타고, 부산의 강서구청에서 내려, 낙동강자전거길을 달려 을숙도까지 간 후, 을숙도에서 다시 자전거길로 다대포까지 가는 여정이다. 총 코스는 왕복 한 70킬로?? ㅎㅎ 다만, 한 여름의 무더운 날이라 .... 속도는 더딜 것이다.

강서구청에 내려, 낙동강의 서쪽. 낙동강자전거길에 올라선다. 출발하기 전에 한 컷!

강서구청에서 내려 을숙도 방향의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드넓은 대지에 해바라기 밭이 나타난다. 하지만, 해바라기들이 무더위에 늘어져있다. ㅎㅎ

해바라기들아, 힘을내~~~ 여름가뭄에 ... 시들한 해바라기들..

이 무더위에 ㅎㅎ 코스모스도 폈더만. 하지만, 코스모스 또한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시들시들.. 한여름의 코스모스는... 참.. 안타깝네??

낙동강의 서쪽 낙동강자전거길의 장점!!! 이렇게 가로수길 사이에 자전거 도로가 있다는 것!!! 한 여름이지만, 그늘 사이로 자전거를 달리면 제법 시원하고 그리고 운치 있다. 아마, 봄이면 더 멋질 듯..

을숙도에서, 잠시 쉬어간다. 나만의 발도장 수첩과, 국가가 인정해주는 국토종주 자전거 인증수첩!!!! 강서구처에서 달려 을숙도까지 짧은 거리이지만, 날이 너무 더운 관계로.. 너무 지친다. 여튼, 이곳에서 대충 30분을 쉬고, 오늘의 목적지인~~ 다대포로 향해 달려간다.

을숙도에서 곧장 나와서 다대포로 가는 자전거길!! 바로 해안과 맞닿아 있어 제법 운치가 좋다. 하지만, 역바람.. ㅠㅠ 바다쪽에서 육지쪽으로 불어오는 심한 해풍을 가슴에 안고 달리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ㅠㅠ
여튼, 을숙도에서 다대포까지 가는 길은 완전 고생고생..
날도 덥고, 자전거도로는 제대로 관리되어 있지 않고,
바람은 맞바람이고.. 암턴 3중고에 시달리면서 겨우 도착한 다대포.
아는 지인을 만나 우선 횟집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기로 한다.





맛있는 쯔게다시와 함께!!!!

드디어 나온, 회!! 한접시!!!(역시, 여름이고 관광지라 한접시에 무려 4만원!!, 우리동네엔 3만원인데 ㅠㅠ)
하지만 맛은 좋다!!
허기를 채우고 나니, 지인과 함께 출사를 하기로 한다. 아주 간단하게!!!
몰운대까지 가기엔 좀 힘이 들고... 근처 다대포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어서 올려본다.






으아, 나도 뛰어들고 싶다. ㅠㅠ 하지만 사회적 위신가 체면이!!
그리고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 근처 찻집에 들른다.


주인 아주머니가 신제품이라며 시음해달라며 주신 냉커피. 아마 드립커피인 듯. 커피 이름을 물으니 리퀴드... --;; 흠.. 참 매력없는 이름이다. 커피 이름이 [액체] 라니. 리퀴드가 뭥미?? 라고 주인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다만 그냥 참았다.
지인과 한참을 수다를 떨고~~~~~~ 다시, 해가질 무렵쯤 다대포에가서 사진을 찍고 헤어지기로 한다.
왜냐면 난 자전거 때문에 해가 있을 때 다시 타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튼 본격적인 다대포 사진!!







지인은 앉아서 찍는데 익숙한가보다, 그녀의 멋진 뒷태 사진을 찍고 자왔으나 저렇게 앉아만 있더라는..

지인과 함께 한 롱다리~~ 사진. 실제, 사람이 저렇다면?? 기형이다. 기형.

이렇게 다대포에서의 일몰은 끝나간다.
아직 해가 남아있을 때, 왔던 길을 되돌아 적어도 다대포에서 신평까지 열심히 달려본다.
그리고, 신평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다대포. 내 백수시절의 마지막 여행지. 그 곳에서 함께 해준 지인이 고맙다.


덧글
다음에 오실 땐.몰운대나 락개도 들러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