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그 곳에서의 생명 (그리고 길냥) 사진-꽃,나무,하늘,바람..


참개구리 한마리!! 발견!!









간만에 할머니댁에 들렀다. 할머니도 뵐겸 그동안의 시골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을 겸.. 
그렇다고, DSLR 카메라를 갖고 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할머니 댁에 도착한 후, 할머니께 안부를 묻고 .... 카메라를 들고 들녘으로 나와본다. 생각보다 조용하다. 너무 조용하다.. 들녘에 제비가 보이지 않는다.. 나 어릴적에는 제비들이 저공비행을  하면서 잠자리나 벌레를 잡아먹던 그 수많은 제비들이 보이지
않는다...  



시골에만 오면 늘 걷던 산책길로 나간다.. 




시골이 이전 같지많은 않다. 할머니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저 먼 앞산은 이미 공장들과 골프장으로 그 모습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어딜 둘러봐도 한적하던 시골의 모습은 이제 사라져 버린듯하다. 




희마하게 남아있는 산의 흔적들...  실제로 마른 날에 보면 이미, 저 산의 대부분은 골프장으로 변해버렸다. 







이전에, 여름 논두렁길을 건널 때면...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논웅덩이로 폴짝 뛰어들던 개구리 소리들을 아주 많이 들었는 데.. 개구리가 많이 보이질 않는다. 안타깝다.





논두렁을 한참을 걸었을까, 잠자리 한마리가 .. 내 주위를 맴을 돌다가... 논에 앉는다. 녀석, 카메라의 각도를 아는 녀석인듯! 열심히 똑딱 카메라의 접사모드로 맞춰서 촬영해본다. 

















녀석 자리를 바꿔 앉아주니 고맙군...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에 팔랑 날아가버린 잠자리.. 







바람에 이리저리 밀리는 강아지풀이 눈에 들어온다. 강아지풀... ㅎㅎ 내 인터넷 아이디 중에 하나.. 강아지풀.. ^^









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강아지풀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내 발 주위에 폴짝~~ 개구리 한마리가 뛰쳐나온다. 











한참을 가만히 있는다. 혹여 달아날까 나도 조용히 셔터를 누른다. 아주 조심스럽게.. 







저녀석 완벽한 보호색이다. ㅎㅎㅎ  여튼, 내가 자세를 바꾸는 동안 다시 튀어가버린 개구리녀석. 그러고 보니, 어릴때 시골가면 늘 했던 놀이가 개구리 잡으러 다니는 거였구나. ㅎㅎ --V  그래서 나에겐 개구리가 친숙하고 그닥 징그럽지가 않다.






이전엔, 저 길들도 모두 비포장도로였는 데... 계속 저수지 길을 산책한다. 






산책하면서 처음 발견한 메뚜기 한마리! 접사모드로 촬영하기도 전에 통통~~ 풀숲으로 튀어가버린다.  음 자갈이 아니다. !!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메뚜기가 보이리라






저수지의 둑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발견한!!!!





완벽한 위장!!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아마 풀잎사귀로~~~~ 위장한 메뚜기 한마리가 보일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보시라! 사진 한 가운데에 있다. 









늘 언제 봐도 조용한 저수지. 어릴 때, 이 저수지 근처에 가지말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씀때문인가? 여기는 항상 혼자오기가 무섭다.  여기서, 이전에 어린애들이 혼자 놀다가 많이 죽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서 그런가... 아니면 할아버지가 여기서 뱀을 자주 잡아오셔서 그런가... 늘 이 저수지 둑을 다 걸어보지는 못했다. 매번 이렇게 가장자리에 서서 바라만 볼 뿐








저수지 사진을 찍고, 돌아나오는 데 푸드득 뛰어로는 또다른 형태의 메뚜기!! 
오동통하다. 수풀과 같은 색으로 위장해서 진짜 그것들이 뛰어오르지 않았다면 정말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을텐데... 







열심히 풀잎을 뜯어먹는 메뚜기!!! 







정말 열심히 뜯어먹고 있다. 내가 자세를 바꾼다고 꿈지럭거림에도 불구하고, 아주 그냥 풀잎만 열심히 뜯어먹고 있다. ㅎㄷㄷ







위에서 바라보니~~~ 벌써 저만큼을 뜯어먹었다. ㅎㅎ 돼지 메뚜기!!!






아주 그냥 코를 박고 먹고 있구나. 옆에서 사람이 이렇게 사진을 찍어대는 대도.. 








그리곤 새로운 풀잎으로 폴짝 뛰어간 메뚜기녀석!! 오늘 포식하는 날??!! ㅎㅎ 좋긋다~



날이 더워, 더이상의 산책은 무리!! 산책길에서 다시 할머니 댁으로 돌아온다. 







할머니댁으로 들어가는 현관앞에  새로운 생명체가 눈에 띈다!!






저녀석도 나를 발견했다. 나도 저녀석을 관찰하듯, 저녀석도 나를 관찰한다. .. 아직 어리다. 대충 4개월 정도로 되어보이는 냥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당가로 숨어버린 아이!! 하지만, 가서 봤더니 저렇게 날 쳐다보고 있다. 








그리곤 다시 저만치 달아나버리는 저녀석!!



어머니께 물어보니, 할머니댁 근처에 터를 잡은 길냥이의 아기란다. 울엄니가 할머니댁에 내려올때마다 (거의 1주일에 한번 꼴로 방문하심) 냥이 사료나 생선등을 챙겨주던 아이들이라, 엄마의 인기척에 먹을 것을 얻어먹으로 현관 앞에서 서성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경계하는 눈빛만큼은 역시나 길냥이 스럽다. 






냥이 사료를 뿌려주니... ^^ 녀석 열심히 주워먹는다. 









사료를 뿌려주니.. 아뿔사~~~ 다른 고등어 한머리랑 삼색냥도 함께 나온다. 덩치가 제각각이지만 죄다 어린 길냥이들.. 







정말 열심히 주워먹는다. 행여 애들이 도망갈까봐 나는 숨죽여서 바라만 보고 있다. 








사료를 얼마를 먹었을 까.... 삼색이가 저만치 걸어가더니 털썩 주저 앉아 졸고 있다. 







사료외에, 내가 먹던 빵을 뜯어서 던져주니!!! 으엌!! 냥이들이 사료를 먹다말고 빵을 먹기 시작한다. 아마, 빵이 달콤하고 그리고 사료보다는 부드러운 향과 우유와 달걀냄새가 나서이리라!!








저녀석은 너무 소심한 녀석이라, 내가 빵을 던져줘도 빵을 물고 가서는 저렇게 뒤돌아서 뜯어먹고 있다. ㅎㅎ






저녀석은 입에 빵을 넣거 씹어먹으면서도 나에 대한 경계를 풀고 있지 않다. 







삼남매로 보이는 세냥이들(덩치 차이는 아주 많이 나지만, 개묘차에 의한 발육이리라)이 모두 사료대신 빵을 흡입 중이다. 내가 있던 없던 아랑곳않아 보인다. 












이제 나를 많이 의식하지는 않은 듯. 사료와 빵을 배불리 먹고 있다. 







얼마간 먹었을 까 제일큰 고등어와 삼색이는 그냥 바닥에 털썩 누워버린다. 









같은 동기녀석들 같은 데, 덩치차이가 제법난다. 우왕 완전 삼색이 쪼끄매.. 고등어만 보면 4개월 정도인데, 삼색이보면 2개월 정도의 길냥이같다. 저렇게 개월수가 다른 길냥이들이 같이 지낼 수 있는 경우가 있을까???







아직 작은 덩치의 고등어냥이는 열심히 사료를 주워먹고 있다. 내가 신경쓰여 제대로 먹지 못한 모양.. 







저 길냥이 아가 3마리는 4~5개월 정도의 길냥이가 맞는 듯하다. 처음엔 덩치가 워낙 차이가 나서 긴가민가 했지만, 눈색을 보니 확실히 2개월의 어린냥이는 아니다. 2개월의 냥이라면 아직 눈색깔이 모두 필름색이어야 하는 데, 저녀석들의 눈색은 성묘와 같은 색깔을 지녔다. ㅠㅠ  돌려 말하면, 길냥이라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커서 인가.. 삼색이와 작은 고등어녀석은 평균 크기 보다 상당히 작다. 그리고, 처음 나랑 눈이 마주친 녀석은 길냥 생활 제대로 하나보다. ... 덩치가 ㅎㄷㄷㄷ 다른 동기녀석들의 두배쯤 되어 보인다. 그러고 보면, 저건 성격차이이리라. 다른 두녀석보다 좀 더 영리하고 나를 경계하는 게 덜하다. 그만큼 먹는 것도 알아서 잘 챙겨서 먹었을 듯 하다. 





요녀석은 진짜 크다. ㅎㅎ










그리고 조그마한 두 녀석도 배가 부른지.... 나에게서 멀어진다. 특히 저 작은 삼색이의 뽈록 튀어나온 배와 깡마른 ㅠㅠ 다리 보니.. 안쓰럽다. 



어머니가 할머니댁에 방문하실 때마다... 사료를 뿌려주긴 하지만... ㅠㅠ 저녀석들.... 오래살 수 있을까?? ㅠㅠ



여튼, 간만에 할머니댁에 다녀왔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어... 아쉬웠지만... 마당에서 뜻밖의 길냥이들을 만나.. ^^ 나름 유쾌한 하루..~~~~ 



덧글

  • 斧鉞액스 2013/07/31 23:29 # 답글

    셀쭉하게 생긴 메뚜기과는 방아깨비입니다.
  • 열정 2013/08/01 09:04 #

    아하 방아깨비군요. ^^ 저도 긴가민가 해서리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뽀도르 2013/08/01 10:22 # 답글

    푸르른 풍경과 멋진 피사체들을 잘 담으셨네요. 무더울 텐데 사진만으론 시원해보입니다.
  • 열정 2013/08/01 10:57 #

    감사합니다. 사진의.녹색과는 달리 현실은 습하고ㅠ덥고 ㅜㅜ ㅎㅎ
  • 푸른별출장자 2013/08/26 00:42 # 답글

    방아깨비 숫컷 - 날아갈 때 딱딱 소리가 나서 때때라고 불렀죠...

    섬서구하고 벼메뚜기 참개구리도 잘 봤고요...

    고양이들도 예쁘네요.
  • 2013/09/07 20: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열정 2013/09/07 23:01 #

    우옹 우옹 잘 크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 녀석을 데려가주셔서 고마웟는 데 ㅎㅎㅎ 저의 메일주소는 다음메일이고요 계정은 rovnf--v 입니다. 메일 확인은 내일 밤이후에나.가능 할 것 갘네요. 요새도 격무중이라 ㅜㅜ 암턴 감사합니다. 사진 많이많이.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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