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첫째날 - 순천만, 순천문학관, 꼬막정식 여행-발도장


첫째날. 순천에서 (2013.07.09)


어떨결에 백수가 되고, 시간이 남아돈다. 늘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이 있었으나, 시간이라는 것에 자기위안을 삼으며 넘겼었는 데, 그 시간이 남아돈다. 그래서, 4박 5일의 일정을 계획을 잡아 놀아보고자 한다. 

여행 계획은 이렇다.
첫째날. 부산에서 순천으로 이동.  이후 순천문학관, 순천만 (자전거로 여행)
둘째날. 낙안읍성, 광주로 이동
세째날. 광주에서 담양으로 자전거로 이동.
           담양의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구경. 먹거리 흡입
           다시 담양에서 광주까지 자전거로 이동. 
           오후에 지인만나서 여흥
네째날. 광주에서 목포까지 영산강자전거길로 자전거라이딩!!
           광주에서 지인을 만나 여흥
다섯째날 오전에 목포를 돌고, 오후에 부산으로 이동!

저 여행계획 중. 다섯째날이 사라짐. ^^ 그건 나중에 포스팅!
여하튼, 이 나이 노구를 이끌고 그것도 낡은 자전거 하나로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정의 시작은 순천!!!







우선. 부산에서 순천으로의 이동은 고속버슬 활용해보기로 한다.  다들 자전거 여행이라고, 부산에서 순천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 줄 아는 데. 그런 생각은 노노!!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부산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순천까지의 표를 산다. 화요일 오전 아홉시. 평일이라 사람은 거의 없는 듯.





그리고 도착한 순천.
정확하게 오전 11시 30분. 
순천은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중이라, 순천의 곳곳에 정원박람회 홍보가 넘실거린다.






순천버스터미널에서 순천만까지의 이동은 자전거로 하기로 한다. 이 여행을 기획할 수 있었던 것도, 순천동천자전거길 때문이리라. 순천버스터미널에서 순천만까지는 약 10km !! 이정도면 쉬엄쉬엄..  자전거로의 이동시간은 1시간 정도! 내가 이동해야 할 곳을 파악하고, 터미널에 배낭을 보관하고 순천만을 향해서 이동한다. 





터미널에서 나와 동쪽으로 이동하면 곧장 순천동천 자전거길이 나온다. 첫날, 날이 많이 흐리다. 다행이다! 점심시간이지만, 점심은 거르고 우선은 순천동천자전거길을 타고 순천만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아참, 저녀석 저 자전거 이름은 스카이워커!. 나의 멋진 동행자. 자전거여행 떠나는 사람치고 너무나 소박한 자전거~~!! 오년된 나의 조그마한 미니벨로!










순천동천자전거길에 본격접어들었지만, 사람이 거의 없다! 
평일오후이긴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없다. 늘 부산의 온천천자전거길에 사람가득한 자전거길을 보다가, 웬지낯설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아마 순천 사람들은 대도시사람들 처럼 굳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해야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들을 갖고 계시지는 않을까?? 






계속 순천만이 있는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저 멀리 강건너편에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이다. 4월에 시작해서 10월에 끝난다는 데, ..  시간이 나면 가보기로 한다. 허나 내 취향은 인공적으로 가꿔진 정원보다는.... 동천자전거길의 흐트러진 갈대인 듯.  멀리 보이는 꿈의 다리.









순천동천자전거길을 달리는 가장 큰 장점은, 저런 갈대숲사이를 자전거로 지나간다는 것!! 자전거길 바로 옆에 나 있는 수많은 갈대숲 (습지생태!!) 










한참을 달려도, 아직 사람은 없다. 시간은 오후 1시 좀 넘어서임. 












한참을 달리다보면, 순천문학관의 안내표지판과 함께 조그마한 다리가 나타난다. 순천의 갈대숲 위를 지나는 나무다리. 제법 운치가 있다. 








그 다리 위에서 한 컷!











내가 지나온 다리를 멀리서 보면~~ ~~ 정말~~ 멋지다! 
다리가 나무로 되어 있기에.......... 자전거를 타고 갈 때의 그 느낌마저, 삐걱삐걱거리는 것이 또한 색다른 멋이다. 






저 조그마한 다리를 지나 다시 순천만 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드디어 나타난다. 순천문학관


순천문학관은, 순천동천자전거길의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순천문학관을 지나쳐간다. 











순천 출신의 작가인 김승옥님과 정채봉님의 자료들을 모아서 만든 작은 전시관.
그렇다. 평일이라 사람은 한명도 없다!! (오예~~!!) 자전거를 대충 앞에 세워두고, 순천문학관으로 입장한다. 







순천문학관쉼터 넘어러 보이는 낭트정원.
낭트정원은 순천문학관에 바로 옆에 붙어있다.








문학관을 곧장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정채봉관! 










전시되어 있는 친필원고들.........  그리고 정채봉님의 연대와 수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순옥관까지 관람한 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순천만으로 이동한다. 







순천문학관에서 순천생태공원(순천만)까지의 자전거도로에는 산책로가 함께 있다.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곳에 멈춰선다. 
혼자만의 여행이라, 아주 느긋하게 자전거를 타며 이동한다. 
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소리와 갈대수풀에 숨어서 울고 있는 물새소리들 뿐이다. 
도시소음에 익숙해서 그런지, 그런 소리들이 낯설다.









드디어 도착한 순천동천자전거길의 끝!!! 저 멀리, 그 유명한 순천만갈대숲의 다리를 지나는 무리들이 보인다. 와글와글 거리는 학생들의 소리가 들린다. 아마, 순천만으로 수학여행을 온 듯. 제발 내가 저 다리를 지날 때에는 학생들이 없길... ㅠㅠ





순천만갈대숲을 들어가기 위해, 순천만생태공원 잎구로 돌아서 자전거를 타고 다시 이동한다. 






순천갈대숲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끊는다. ㅠㅠ 
학생들이 와글거린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지나가고 또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입장을 준비한다. (아~ 사람들을 피해서 그것도 화요일에 순천만을 방문했건만 뜻밖의 일행들과 함께 할 듯 ㅎㅎ)


입장료는 2000원이다. 만약 순천국제정원박람회 티켓이 있다면 공짜다. 
뭐 나는 박람회를 보러 온건 아니니까!!! 당연히 2000원 주고 구입!





생태공원에서 입장해서, 갈대숲을 지나 저기 멀리 보이는 순천용산전망대까지 가기로 한다. 입장권을 파는 아주머니도 어디까지 구경하실 거냐며 물어보신다. 걸어서 왕복 1시간 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용산전망대까지 갔다 올 수 있다고 설명하신다. 
생태공원 => 갈대숲 => 용산전망대 이것이 나의 순천만에서의 여정!


여하튼 생태공원으로 입장!!












생태공원에서 갈대숲으로 이어지는 긴 다리위에서 한 컷. 
날이 많이 흐리다. 흐린 날 만의 운치가 있다. 










드디어 나타난 갈대숲!!





흐린 날이라, 갈대숲의 느낌이 더 운치있는 듯!!
잠시, 갈대숲을 거닐면서 찍었던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갈대숲사이를 걷는 다는건... !!! 특히 바람부는 날에!!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 사진으로는 소리를 전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움








저기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용산전망대가 있는 산!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숲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정말 장관이다... 












갈대숲이 끝나는 곳에 세워져있는 이정표. 
순천만의 전체 자태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 거리는 1.3km 왕복40분이란다!! (순 뻥!!! ㅠㅠ) 저 시간은, 정말 등산으로 다져진사람만이 가능한 시간!!! 여하튼 이정표를 따라, 용산전망대로 향한다.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한 컷!! 나의 발도장!!










그나저나, 용산전망대 올라가는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




















그리고 그 들꽃 위에 나비!!! 이런 사진은 예상치 못했다. 










작은 똑딱이 카메라로 열심히 저 나비와 꽃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카메라의 앵글을 이러저리 바꿨지만, 나비는 저 꽃에서 계속 앉아있다.






그리고 다시 용산전망대로 향한다.  ㅠㅠ 
정말 힘들다... 엉엉. 나는 자전거타는 건 별로 안힘든데, 산을 오르는 건 너무 힘들다.  여튼, 가파른 숲길을 따라 올라 드디어 올라선 용산전망대!!  







열심히 올라서 내려다본 순천만!! 우와~~ 
하지만, 아쉬운점은 날이 흘리다는 거. 원래는 순천만에서 일몰을 감상하려고 한건데.. ㅠㅠ 뭔날이 저리 흐리다냐!!








넓게 펼쳐져있는 뻘과 갈대숲 군락~~ 정말 장관이다. 











흐린날의 순천만. 
만약 맑은 날이었다면?? 이라며 혼자서 저 풍경을 대입하며 상상해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용산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갈대숲으로 걸어간다. ^^ 













생태공원으로 나가는 갈대숲길. 갈대숲길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뻘과 갈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조그마한 쉼터.







하얗게 변해버린 흐린 하늘! 














갈대숲길을 지나, 다시 생태공원으로 돌아온다. 공원안 카페테리아의 테라스에 앉아, 팥빙수를 먹으며 갈증과 더위를 함께 날려버린다. 




시간은 벌써 오후 4시. 
그러고 보니 오전 부산 집을 출발할 때 밥을 먹은 이후, 곡기를 접하진 못했다. 
저녁과 점심을 꼬막정식으로 해결하기로 한다. 





벌교와 순천만은 꼬막정식이 유명하단다. 
순천생태공원앞에는 꼬막정식집이 많다. 나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을 검색하여, 그 식당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꼬막정식1인분을 시킨다. 하지만, 1인분에 1만5천원이나, 2인이상일때만 그렇단다. 한사람이 먹을 땐 2만원 달란다. 여기까지 여행왔으니!! 과감하게 2만원짜리 꼬막정식을 주문한다. 







꽉꽉 눌러담은 밥한공기. 맛있는 된장찌게와 시원한 오이냉채와 꼬막으로 만든 갖가지 반찬과 그리고 해산물반찬!! 푸짐하다!!!










이것은 꼬막무침!!!!! 사진을 봐도 침이 넘어간다!!
1인분을 주문했는 데, 양이 너무 많아. ㅠㅠ 아주머니.. 











양념장이 올려진 꼬막!!! 






이건 꼬막 탕수인가??!! 암턴, 꼬막으로 많은 요리를!!!









이것은 쭈꾸미 한마리!! 꼬챙이에 돌돌돌 말아서 마치 꼬지를 먹는 기분으로 쏙~~~ 빼먹는다. 







여하튼, 꼬막정식을 한 순간에 뚝딱 비우고 나니 벌써 시간이 오후 5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순천동천자전거길을 따라 올라가서 순천버스터미널에 보관한 짐을 찾아,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야 한다.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한다!!







낭트정원 앞 자전거길을 달리며 한 컷!!!! 
그리고 열심히 다시~~ 페달을 밟는다!! 나의 스카이워커여 날아라~~







순천역에서 북서쪽으로 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버스터미널에서 멀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실제로, 남도게스트하우스에 예약하려 했으니 사람이 많아서 예약한 이곳!!! 그러나 생각보다 너무 좋다!!!!!



내가 머문 2층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다! (완전 나혼자 렌트한 느낌)
여튼, 2층 테라스는 바로 순천의 맑은 하천과 맞닿아있다. 그래서~~ 졸졸졸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1층에는 세탁실이 있어, 나와 같은 헤비한 여행족이 쉽게 빨래를 할 수 있었으며. 그리고 마당에는 숯불요리를 먹을 수 있는 큼지막한 그릴과 그리고 테이블이 있다. ! 우와~~ 이런 집이 딱 2만원이다. 
은행나무 게스트하우스!!! 만약 다음에 순천여행을 한다면 다시 한 번 들리리라.







그리고, 이 게스트하우스의 터줏대감!! 머루!! 
처음엔 날 경계하여 몇 번 짖었지만 이내, 친해진다. 그리고 ^^ 날 볼때마다 저렇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겨준다. ^^ 저녀석, 진짜 귀요미~~~~~!!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잠시 동네한바퀴 돌며 수퍼를 다녀오면서 저녀석을 위한 쥐포 두마리를 사왔다. 주인몰래 줬음 (주인님 죄송합니다. ㅠㅠ 머루가 너무 이뻐서 어쩔 수 없이 조공을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나의 자전거여행의 첫날은 끝이다. 
첫날은 다행히 날이 흐리다. 여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으나, 단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을 내려본 풍광에서는 아쉽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좋은 날을 잡아 순천만의 일몰을 꼭 한 번 눈에 담고 싶다. 그리고, 순천만갈대숲길은 나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풍광... ㅠㅠ 저 길을 거닐면서 엄마 생각이 나긴했다. 같이 왔었더라면... 




자전거여행 2편 - 순천 낙안읍성, 드라마세트장 등등...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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