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산행 - 안개, 구름 속에서 사진-기억을 위한 사진들



백수가 된지 이제 일주일.
평소에 즐길 수 없는 주중에 산행을 하고자 한다. 비가 오는 날은 풍경들이 극적이다. 빛이 적은 데다, 촉촉하게 젖어 있기에 채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카메라를 갖고 풍경을 찍을 땐 특히나 설레인다. 비오는 날에 산행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운치가 있다. 동네의 뒷산이라 험하지 않고 길이 잘 닦여져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2013년 7월 5일 금요일, 뒷산에서




 
동네뒷산, 구월산이라고 불렀지만 실제 지명은 윤산이라 한다. 집에서 십분만 걸어올라가면 산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다.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들꽃. G10의 접사로 촬영을 시도하였으나, ㅠㅠ 저정도 밖에.. 흑흑.. G10이의 가장 아쉬운 점이. 접사가 아닐까 한다. 여튼, 작은 풀꽃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버티고 서 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잘 닦여진.. 오솔길.. 비오는 날에는 이런 오솔길이 편하다. ^^ 진흙탕이 아니라서..  







길가에 피어 있는 양치식물!! 









산행의 길가로 빼곡히 자라고 있는 양치식물. (고사리 맞지??)









헉 아직 산 정상까지는 1.3KM 남았다.. 입산한지 근 한시간이 지났지만 말이다. ㅎㅎ









한참을 올라가서야 만나는 갈림길! 왼쪽의 잘 다져진 길은, 구월산의 둘레길이다. 저 길을 따라 가면 .. 이 산의 허리를 따라 일주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산책길이다. 허나, 나는 그 길을 버리고 오른쪽 험란한 오솔길을 들어선다. 산 정상을 향해 말이다. 






오솔길에 사람이 없다. 하긴, 이런 날씨에.. 그것도 길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산행하는 사람은??? 그래 나다. ㅠㅠ. 뻐꾸기 소리가 들려온다. 인적은 없지만......... 평소에 듣기 힘든 새소리가 들려온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런 목재계단이 나온다. +_+











앗, 목재데크를 설치했다는 ..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 이런 날에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구청장횽아.. 감사합니다. ^^ 궁디 팡팡팡... 








오솔길에 이어진 데크!!!! 나름 운치가!! 근데 계속 사람이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발도장 사진!!! 음.. 저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여기까지 올라왔다니.. 기특하다!!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만난 아름다운 테라스!! 으엌... ^^ 우와 여긴 완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계단을 올라가다 말고, 테라스에서 잠쉬 쉬기로 한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광. 부산의 오륜동이 한 눈에 들어온다. 흐리고 비가 흩뿌리는 날이라, 사진으로 남겨지는 풍광은 희미하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계산을 따라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헉헉.. 









구월산(윤산)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비가 오다가 그쳐서 그런지, 계산 꼭대기에 안개가 자욱하다. 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저것은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리라??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안개 때문에 몇 장면 남겨본다. 



















끝도 없이 이어진 계단.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본다. 내가 얼마만큼 올라왔는 지... 휴우~~~








다시 걸어올라가야 할 계단을 바라보니... 휴우~~~ 아직 멀었다.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계속 안개가 낀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아니, 비는 내리고 있으나 나뭇잎들이 비를 막아주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본다. 휴우~~ 










산정상까지 도전하였으나, 저 계단 위부터 산정상까지의 길은 완전히 질퍽한 진흙탕길.... 길도 미끌거리고 비도 더 많이 쏟아질 것 같아서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그리고 내일 다시 오기로 한다. 비가 오던 바람이 불던.. (천둥 번개만 내리치지 않는다면 야.. 가능ㄹ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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